[머니투데이] 브이디컴퍼니, "위드코로나 외식 문화 '서빙로봇'과 성장 기대"

브이디컴퍼니
2021-09-02

[머니투데이] 브이디컴퍼니, "위드코로나 외식 문화 '서빙로봇'과 성장 기대"

이유미 기자 | 2021.09.02

서빙 로봇 활용 사례/사진제공=브이디컴퍼니


자율주행 서빙 로봇 전문업체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가 외식 프랜차이즈와 협력하면서 F&B(식음료 산업) 테크 기업으로서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5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이비가푸드와 서빙 로봇 공급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국수 브랜드 '풍국면'의 운영사 진담(대표 현상국)과도 손을 잡았다.


이 같은 파트너십은 로봇 제조사와 외식 업체와의 윈윈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국내에 서빙로봇이 도입된 건은 2019년께로, 지난 몇 년간 서빙 로봇은 주로 소상공인이나 가맹점주의 개별적 수요를 충당해 왔다. 만약 본사 차원의 제휴가 확대되면 서빙 로봇 시장이 성장세와 맞물려 공급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시장은 성장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서빙 로봇이 속한 서비스 로봇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9년 35조원에서 2024년 138조원으로 4배가량 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아울러 외식 업체 측에서는 '미래형 프랜차이즈'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매장 환경에 맞게 로봇 동선 등을 최적화할 수 있고, 외식 브랜드 로고를 로봇에 부착하는 등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브랜딩 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위드 코로나 트렌드에 맞춰 외식업 돌파구 중 하나로 판단한 것이다.


전윤희 풍국면 이사는 "비대면·무인화 소비 트렌드가 일상이 되고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에 맞춰 선제적으로 서빙 로봇 도입을 결정했다"며 "서빙 로봇으로 외식업장의 인건비 절감과 구인난 해결 효과를 내고, 안전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풍국면 몇몇 가맹점은 우아한형제들을 통해 '푸두봇'을 이미 도입한 상태다. 푸두봇은 국내 처음 론칭된 서빙 로봇으로, 브이디컴퍼니가 2019년부터 우아한형제에 공급해 온 것이다. 이번에 직영점 등에 서빙 로봇을 추가 도입하고 운용 검증을 마친 뒤 연내 기존 및 신규 매장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경호 브이디컴퍼니 팀장은 "서빙 로봇을 활용하려면 주요 메뉴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정하고 매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하는 등 서빙 효율을 높이는 과정이 뒤따른다"며 "F&B 테크 솔루션으로 외식 업계와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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